어선을 불법으로 개조한 선주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군산경찰서는 15일 어선을 불법 개조한 혐의로 선주 최모씨(57) 등 5명을 적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어선 S호(7.93t 연안조망)와 H호(7.93t 연안조망), D호(7.93t 연안조망)를 많은 어구와 어획물을 적재하거나 속도를 향상시킬 목적으로 복지공간을 확장하고 선박 길이를 늘리는 등 허가없이 개조한 혐의다.

 문왕종 수사2과장은 “어선 불법 증∙개축은 해상에서 어선의 복원성을 약화해 전복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커 어선법에서 이를 제한하고 있다”며, “불법 개조 어선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선박안전기술공단의 협조를 받아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어선 불법 건조∙개조행위는 어선법에 의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