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면 원우저수지에 자생하고 있는 멸종위기식물들의 보존이 시급하다.
회현면 원우저수지에 자생하고 있는 가시연꽃과 각시수련 등 멸종위기식물이 방치된 채 훼손되고 있어 보존대책이 시급하다.
현재 원우저수지 총 2만㎡ 중 가시연꽃은 약 8천㎡에 자생하고 있으며 이는 군산 내 최대면적이다.
가시연꽃은 생육지가 대부분 마을 주변에 있어 개발과 수질오염 등으로 자생지가 거의 남아 있지 않으며 환경변화에 민감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이자 산림청 지정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희귀식물중 보존 우선순위 1순위 종으로 지정된 식물이다.
각시수련도 또한 개체수가 워낙 적어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처럼 채취나 훼손 등의 행위 시 야생동식물 보호법에 의해 처벌을 받게 되는 법적인 보호관리를 받고 있는 식물인데도 불구하고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가운데 방치돼 일부 낚시꾼들의 낚시바늘에 의해 가시연꽃이 찢어지고 담배꽁초에 의해 재떨이 역할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관리 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가 붙인 낚시금지 플래카드가 있기는 하지만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것도 아니어서 낚시 행위 자체를 단속하기도 어렵다.
이에 뜻있는 사람들은 원우저수지가 생태 교육의 장으로서의 가치가 높음에 따라 군산시가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생태관광 측면으로 접근해 적극 활용하는 등 시급히 보존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임실의 대정저수지에 세워진 가시연꽃 보호표지판, 원우저수지에는 대정저수지보다 많은 가시연꽃들이 자생하고 있으나 전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이미 대정저수지에 멸종위기 식물 보호표지 안내판을 세워 가시연꽃을 보호하고 관광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임실이나 역재방죽 생태공원 조성사업으로 가시연꽃 군락 보존에 나선 충남 홍성 등 여러 지자체에서는 발빠르게 관광자원화하고 있다.
자연이 우리에게 전하는 선물을 잘 보존하고 이를 후대에게 그대로 물러줄 의무가 있는 만큼 군산시의 적극적인 후속대책이 요구된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