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건립과 관련해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한 토론회가 열렸지만 양 측의 첨예한 입장차만 확인했다.

 새만금지방환경청은 지난 26일 회의실에서 군산전북대병원 도시계획 결정 전략환경영향평가 의견수렴 회의를 비공개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군산시와 전북대병원 관계자, 환경단체, 환경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둘러싼 격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군산시와 전북대 측은 “백석제에서 병원부지를 다른곳으로 변경시 새로운 부지선정과 행정절차 이해 및 사유지의 경우 토지보상 등으로 인한 장기간 소요로 사업이 장기 표류될 우려가 있다”며, “더욱이 도시계획상 용도지역이 맞는 대규모 단일 부지 선정이 어렵고, 장기 표류시 추후 예산 확보는 물론 기 확보한 국가예산 반납 등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 측은 “멸종위기종 독미나리 최대 군락지인 백석제를 병원 건축부지로 사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이날 회의는 환경단체측이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한 담당자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퇴장해 1시간 가량 정회되는 등 진통 끝에 진행됐다.

 한편 2차 회의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새만금지방환경청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