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도서지역을 운항하는 여객선과 유도선이 여름 피서철 여객 수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수찬)는 피서철 특별수송에 대비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여객선 11척과 유도선 8척, 선착장 19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여 73건의 경미한 지적사항을 적발해, 해당 선사에 시정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여객선은 화재탐지기 작동상태 불량 등 33건을 적발해 이 가운데 16건을 현지시정하고 17건은 7월10일까지 시정 후 통보토록 했다. 

 유도선 또한 소화기 충전상태 불량 등 38건의 지적사항 가운데 28건을 현지에서 시정하고 10건은 7월10일까지 보완하도록 조치했다. 

 이밖에 여객실 터미널 내 청결상태 미흡 등 2건을 지적, 현지에서 즉시 시정했다. 

 해경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88건에 비해 15건(17%)이 감소했다”며 “여객선 및 유도선 운항자들의 안전의식이 비교적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지난해 대비 11% 증가한 14만9,800여명의 피서객이 관내 도서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7월20일부터 8월15일까지 27일간을 2007년 하계 피서철 특별수송 안전대책 기간으로 정해, 5개 여객선 항로에 여객선 10척이 총 1,636회 운항하고, 여객선 운항항로에 경비함정을 근접 배치해 항로안내 등 안전항해 확보와 유사시 긴급구조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