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 관할구역 결정 이후 지역사회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군산시민체육회와 군산시수협(조합장 김광철)이 지역 분열을 조장하는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시민체육회는 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중분위)의 새만금 1,2호 방조제 관할구역 결정은 군산시가 100여 년간 성실히 행사해 오던 자치권을 침해해 지방자치의 본질을 명백히 훼손하는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30만 군산시민과 군산시 체육단체는 중분위의 이번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며, 30만 군산시민의 염원을 담아 모든 절차를 통해 군산의 주권을 회복하는데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산시수협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새만금 방조제는 도서 어업인들이 어장축소와 자원감소로 인한 피해와 고통을 인내하며 이룩한 새로운 삶의 터전이자 자랑이며 자부심이었다”며, “더욱이 비안도와 두리도 주민 420여 명은 위험과 불편을 감내하며 터전을 지켜왔지만 이번 결정으로 큰 실망과 좌절,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군산시 수협 3천8백여 조합원은 새만금 사업이 시작된 1991년부터 현재까지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봉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라며, “이에 군산시수협과 어촌계협의회는 중분위의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