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탑포럼이 19일 군산발전을 위한 갈등 조정 전략 토론회를 가졌다.
최근 군산지역 주요 현안을 둘러싼 민-관, 민-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갈등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분석 및 상생발전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려 관심을 모았다.
수시탑포럼(의장 김동수)은 19일 궁전웨딩홀 4층에서 ‘군산발전을 위한 갈등 조정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군산대학교 곽병선 교수는 ‘군산시의 갈등현황과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군산시 현안사업의 갈등현황과 사회집단 간 갈등 발생 유형, 사회집단 간 갈등해결을 위한 전략, 군산시의 갈등해결 전략 등에 대해 해법을 제시했다.
먼저 곽 교수는 갈등을 겪고 있는 군산시 현안사업을 크게 ▲페이퍼코리아부지 도심형 아웃렛 입점 ▲새만금 송전탑 설치 ▲백석제 전북대군산병원 ▲새만금 행정구역 획정 등으로 구분했다.
특히 곽 교수는 각 사업별로 현재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참여적 분쟁 해결시스템 마련, 각종 사업 추진과정서 절차적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사회적 집단가치의 정당성(공익) 인식, 갈등관리 조직의 전문성과 중립성 확보, 대(對) 시민의 갈등∙분쟁 절차의 인식 제고, 집단갈등 관리 법∙제도 완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병선 교수는 “페이퍼코리아 아웃렛 입점에 있어 객관적 이전비용분석 및 상생방안 논의를 위한 기구과 구성돼야 한다”라며, “새만금송전탑과 전북대군산병원은 대안부지에 대한 전향적 접근과 중재안에 대해 군산시의 전향적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동수 수시탑포럼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패널로 참여한 서동완 시의원은 민-관, 민-민 갈등 증폭은 결국 군산시 발전에 큰 장애가 될 것이라며, 시급히 ‘군산시 공공갈등 예방 및 조정에 관한 조례’ 가 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원은숙 군산YWCA 사무국장은 군산시 갈등현황과 해결방안에 대해 갈등관리를 위한 시민 참여는 반드시 필요하며, 아울러 힘의 불균형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하기 위해선 중립적 중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수 수시탑포럼 의장은 “오늘 이 자리는 우리 군산의 발전을 저해하는 갈등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어떻게 봉합해야 보다 풍요로운 미래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라며, “이제는 건강한 미래를 구현하기 위해 기성세대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내야 할 때이며, 아울러 분열과 갈등에서 통합의 시대로, 고립과 대결을 넘어 상생의 시대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