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산 오토캠핑장 2만여 명 다녀가

시설면 합격점∙∙∙주차료 징수 등 고객불만 여론도

한정근 기자 / 2015-12-01 09:48:10

군산 유일의 캠핑시설인 청암산 오토캠핑장이 개관 10개월을 맞았다.

청암산 오토캠핑장은 여가문화가 캠핑문화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캠핑족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반면 고객서비스 등 일부 문제점 또한 향후 개선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청암산 오토캠핑장은 지난해 10월 준공식을 갖고 지난해 말까지 시범운영을 한 이후 2015년1월1일 개장해 운영에 나서고 있다.

주요 시설별로는 오토∙일반사이트 60여 개동과 캐라반사이트 5개동, 캐빈사이트 2동, 각종 편의시설을 구비하는 등 도심 속 자연공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말 현재 청암산 오토캠핑장을 찾은 방문객수는 총 2만839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도심 근교에 위치해 있어 봄에서부터 여름, 가을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방문이 이어지고 있고, 주말의 경우 예약률이 90%를 넘어서는 등 각광을 받고 있다.

청암산 오토캠핑장의 경우 먼저 시설면에 있어선 합격점을 받고 있다.

각 사이트별 넓직한 공간, 수도시설과 물놀이시설 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 더욱이 군산시민의 경우 할인 혜택에 따라 타 캠핑장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개선과제도 꾸준히 대두되고 있다.

먼저 방문객 주차료 부과에 따른 시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주차료 이용 기준의 경우 방문객 차량은 규모/시간에 따라 소형 3천에서부터 대형 1만원까지 부과하고 있어 불만을 낳고 있다.

이와 함께 위탁업체의 고객서비스도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청암산 오토캠핑장 ‘이용후기’나 ‘고객의 소리’ 게시판 등 다수 내용이 친절도 미흡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야간 시간대 고성방가나 술판, 노랫소리 등으로 인해 캠핑족간 다툼이 발생하면서 이용객들의 시민의식도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심속 자연공간을 표방하고 있지만 인근에는 논이나 밭만이 위치해 있어 자연과 함께 하는 힐링 캠핑장로서 아쉬움을 나타내는 여론이 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차료 문제에 있어선 내년도 예산 확보를 통해 주차요금 무인정산기를 도입할 계획이며, 고객서비스 향상도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이용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캠핑인구 300만 시대를 맞아 군산 유일의 오토캠핑장인 청암산 캠핌장이 진정한 도심속 자연공원으로서 새롭게 도약할 것을 기대해본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