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부지가 빠르면 이번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군산시와 사업주체인 전북대병원 측은 백석제 인근 부지를 포함해 모두 9곳의 병원부지를 물색해 이 가운데 3곳의 유력 후보지를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7일 국가예산 1조원시대 개막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군산시와 전북대병원이 군산전북대병원 부지 9곳을 선정해 논의한 결과 백석제 일부 부지를 포함한 3곳의 후보지를 압축한 상태이며, 금주 안에 후보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백석제 부지 포함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문 시장은 “백석제 일부는 들어갈 수 있다. 전북대병원 측에서 주차장 1만평 용도로 백석제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나머지 2만평은 사유지 추가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학병원 병상은 900병상 이상 되어야 하는데 군산전북대병원은 500병상급인 만큼 430병상을 보유한 군산의료원과 서로 보완해야 한다”며 “전북대병원의 병상이 적기 때문에 군산의료원을 잘 활용해야 하는 만큼 의료원과 군산전북대병원은 가까운 곳에 자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반려 이후 안갯속에 빠진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은 빠르면 이번주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인 가운데, 여러 정황상 백석제 일부 부지와 인근 사유지 매입을 통해 병원 구역계를 확정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