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동, 민관군 쓰레기집 러브하우스로 변신
복지사각지대 대청소
군산시 흥남동(동장 서명옥)은 11일 군산시지역대(지역대장 박진팔) 장병들과 주민센터 직원, 지역주민 등 민∙관∙군 30여 명이 힘을 합쳐 쓰레기더미로 묻힌 집을 대청소했다.
A씨(48)와 지적2급 장애의 아내 그리고 중증장애의 네 자녀 등 모두 여섯 식구가 생활하는 이 집은 생활전반에 위생관념이 부족해 십수년 동안 쓰레기를 쌓아놓고 방치해 왔다.
A씨는 “저 많은 쓰레기를 어떻게 치워야 할지 그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라며, “환해진 집안처럼 제 답답한 가슴도 뻥 뚫린 것 같습니다. 눈물 나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서명옥 흥남동장은 “추운 날씨에도 열심히 청소해준 직원과 장병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깨끗하게 변한 집을 보고 좋아할 모습을 상상하니 정말 행복하고 복지사각지대를 꾸준히 발굴해 더불어 사는 흥남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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