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료원(원장 김영진) 공공의료팀 직원들이 지난 22일 서수면 산간마을에서 홀로 거주하고 있는 박점례(79세) 어르신의 집을 방문해 오후 내내 안팎으로 구석구석 대청소를 해주고 70여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새것으로 교체해 드렸다.
이번 활동은 노사가 함께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 프로젝트를 계획한 후 첫 번째 진행하는 것으로 박 어르신은 의료보호 1종으로 가정간호방문 화상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양쪽 무릎수술 후 잘 걷지 못한 상태로 1주일에 한번 도우미가 방문해 도움을 주고 있었지만 열악한 환경과 편찮은 몸으로 어렵게 살고 있어 지원의 손길이 절실했던 상황.
군산의료원은 이불·전기밥솥·전기장판·청소기·주거용품·내복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추운 겨울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나시라고 문풍지·단열 뽁뽁이를 부착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정성을 다했다.
박 어르신은 말끔해진 집안을 둘러보고는 눈물을 글썽이며 ”감사하다“는 말을 연거푸 하시면서 ”복 많이 받으라”고 직원들의 손을 꼭 잡아 주셨다.
오희숙 팀장은 “봉사를 하고 돌아가는 길에는 내 마음이 더 벅차고 따뜻해지며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불끈 솟는다”며 “어르신이 올 겨울 잘 지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