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병신년 새해가 떠 오르는 가운데 군산시가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은 고군산연결도로 공사현장)
2016년 병신년(丙申年) 역동적인 새해 붉은 태양이 떠 올랐다.
지난 한 해 글로벌 경제한파로 여느때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낸 군산시로선 새해를 맞는 기대감과 우려감이 교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군산은 어린이 행복도시 원년 선포, 예산 규모 1조원 돌파, 관광객 200만명 시대, 새만금 내부개발 가속도 등 서해 중부권 중추적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토대를 구축했다.
올해 또한 새만금 1∙2호 방조제 행정구역 소송,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등 각종 현안과 그간 추진해왔던 풍화격을 갖춘 동북아 명품도시를 완성해 시의 품격을 더 높여가는 중요한 시기다.
이에 시는 2016년을 ‘정도(正道)를 걷는 한해’로 정하고 전북경제를 선도하는 새만금 수도 군산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어린이가 행복해야 어른이 행복한 도시’라는 캐츠프레이지로 조성중인 어린이 행복도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市행정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아동에 권리와 관련한 정책수립에서부터 아동친화정책 프로그램 개발, 어린이 동요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예산 규모 1조원 시대를 맞아 각종 굵직한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에 나선다.
새만금신항만 건설사업과 군장산단 인입철도, 새만금 내부간선 동서2축도로 사업 등이 당초 계획보다 예산이 증액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근대문화관광도시로 전국에 명성을 날리면서 첫 관광객 200만명 시대를 연 만큼 다시찾고 싶은 군산 이미지를 확산시키고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새만금 산업단지도 OCISE, 도레이, 솔베이 등 국내외 기업들이 본격적인 가동에 나서면서 침체된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 넣으면서 꽁꽁 얼었던 군산의 경기지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되고 있다.
이 외에도 군산발전 및 시민 편익 향상을 위한 각종 현안 사업들이 본격 전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역 발전을 위한 당면과제도 산적하다.
법원의 승소판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민 반대에 부딪히고 있는 새만금 송전선로 건설사업, 환경 보존 문제로 제자리 걸음을 겪고 있는 군산전북대병원, 상권 붕괴 우려에 처한 롯데아웃렛 입점 등이 해를 넘긴 채 갈등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뜻있는 시민들은 이제는 갈등과 반목이 아닌 지역발전을 위해 한 걸음 양보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병신년 새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나운동에 사는 김모씨는 “더이상 군산은 발전 잠재력이 아닌 토대를 구축한만큼 시민화합을 원동력으로 삼아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서 힘차게 뻗어 나가야 한다”라며, “이제는 외협적 발전에 맞춰 시민들도 반목과 갈등하지 않고 화합과 배려를 통해 지역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긍택 대한노인회군산시지회는 “군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관광∙문화 도시로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만금 내부개발과 한중 FTA 발효 등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서 도약하는 만큼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민의식이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