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부정대출을 둘러싼 동군산농협과 조합원과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가 진상조사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군산농협 경영부실 진상조사위원회 설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석호∙이하 비대위)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동군산농협 본점 2층 대회의실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임시 대의원총회에서는 부정대출 진상조사위원회 설치와 규약제정에 대한 안건을 상정해 심의할 계획이다.

 이날 대의원 총회는 그동안 불거진 고창 A아파트 부정 대출을 비롯한 도내 부실 대층 등 동군산농협에 대한 총체적인 경영부실에 대해 대의원이 중심이 돼 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부정대출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될 경우 부정대출 및 부실대출을 둘러싼 승인과정에 대한 의혹 등 전방위적인 조사를 펼칠 방침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진상조사위원회가 가동되면 그간 벌어진 사건에 대해 재감사 요청 및 금융감독원 수사 외뢰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실체규명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동군산농협 부실경영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군산농협은 지난해 고창 A아파트 59억 부정대출과정에서 2억8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받은 고위관계자가 징역 7년을 선고 받으면서 부정대출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