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군산농협 부정대출에 대한 진상규명에 나서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군산농협은 15일 본점 2층 대회의실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비공개로 개최했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부정대출 진상조사위원회 설치와 규약제정에 대한 안건을 상정해 심의한 결과 진상조사위 설치 안은 가결됐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이날 선출된 김형열 위원장 외 6인으로 구성돼 활동을 펼치게 됐다.

 규약제정 안건은 활동기간 및 추가 의혹조사 등에 대해 첨예한 대립 끝에 투표를 실시한 결과 활동기간은 위원장 권한에 의해 결정토록 하고, 나머지 사항은 부결됐다.

 이로써 진상조사위원회는 그동안 불거졌던 고창 A아파트 59억원 대출 사건을 비롯해 관외 대출 논란 등 부정대출 및 부실대출을 둘러싼 승인과정에 대한 의혹 등에 대해 전방위적인 조사를 펼칠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지역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를 촉구하는 한편 외부 공인기관에 회계감사를 의뢰하는 등 진실규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진상조사위원회 관계자는 “투명한 조사를 통해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지역 사법기관과 함께 사실 증명에 나설 계획”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조합원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군산농협은 지난해 고창 A아파트 59억 부정대출과정에서 2억8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받은 고위관계자가 징역 7년을 선고 받으면서 부정대출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