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발생하는 선박사고의 대부분을 어선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사고 선박은 총 38척으로 이 가운데 어선이 35척(92%), 화물선 1척, 기타선 2척으로 나타났다.
 
이들 선박의 사고 원인을 보면 정비불량이 17척(45%)으로 가장 많았고, 운항부주의 12척(32%), 재질불량 8척(21%), 기상불량이 1척으로 나타나 선박 종사자들의 출항전 사전점검과 선박운항 안전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선박사고 유형별로는 기관고장이 19척(50%), 추진기 장애 8척(21%), 침수 4척(10%), 충돌 2척(5%), 전복 2척(5%), 좌초 1척 등이다.

시기별로는 1분기에 17척(45%), 2분기에 21척(55%)이 발생해 해상기상이 호전되고 조업 선박이 증가하면서 선박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찬 서장은 “최근 해상의 게릴라성 안개로 인한 선박의 항로이탈과 항계내 조업중 조난 사고 위험성이 상당히 높다”며 “선박 종사자는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기관정비와 안전조업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