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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철 회장 |
의사들이 청진기와 주사 대신 악기와 목소리로 나눔을 실천해 화제다.
군산시의사회(회장 엄철 은혜산부인과 원장)가 지난 21일 ‘군산시 위기아동 및 유니세프 기아 어린이 돕기 자선 성금모금음악회’를 군산예술의전당에서 개최했다.
매년 성금을 걷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넘어 올해는 의사와 의사 가족들이 다함께 무대에 올라 악기도 연주하고 구수한 시조창과 아름다운 성악도 들려주는 훈훈한 자리가 마련되고 성금모금도 함께 진행된 것.
대한시조협회 군산지회·백진현 동제의원장·최미현 씨의 시조창과 신용초 이비인후과 원장의 Pequena Czarda(Pedro iturralde) 색소폰연주, 엄지수 소프라노의 because song(Guy d`hadelot), 송호균 한마음안과 원장의 오페라 피카로의 결혼 Deh veini non tardar(W.A.Mozart)바이올린 연주, 의사들로 구성된 닥터스밴드의 ‘그대에게’, ‘Never ending story' 등이 연주되어 청중들에게 격한 감동을 전했다.
이날 자유롭게 모금된 성금은 의사회 회원들이 마련한 성금 1천만 원과 함께 군산시에 기탁돼 지역 내 취약아동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된다.
엄철 군산시의사회 회장은 “미력하나마 지역의 위기아동들이 일반 가정의 아동들과 똑같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음악회를 통해 위기아동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이런 분위기가 타 도시 의사회나 한의사회, 약사회 등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