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성폭력상담소(소장 최용희)는 지난 7일 나운동 예스트 야외 무대에서 여성사회단체 및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달빛축제를 개최했다.
‘달빛아래 여성들, 밤길을 되찾자!’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이번 축제는 모든 여성폭력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현 사회의 편견과 폭력과 시비를 없애고 다함께 자유로운 삶을 살자는 자유선언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해대학 케어복지학과 교수이자 스마일 MC 노동인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식전행사로는 군산적십자평생대학 풍물팀의 풍물패공연과 달빛축제 개사곡인 ‘나와송’ 배우기, 군산시청소년의집 소속 동아리 G·O의 댄스마당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격문낭독과 구호제창, 권리헌장 낭독, 호신술 시범과 난타공연, 촛불 축제 순으로 진행됐으며 부대행사로는 성폭력, 성매매 근절을 위한 판넬이 전시됐다.
이 자리에서 최용희 군산성폭력상담소장은 “그동안 ‘밤’은 여성을 위협하는 메타포로 존재했고 이를 강조함으로써 일상의 성폭력은 가려지고, 여성들을 더욱 행동의 제약을 받아왔다”며, “오늘 행사에 참석하신 모든분들이 평등한 세상, 건강한 세상,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여성폭력의 지킴이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