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군산배치 거론...지역사회 반발 확산

정치권 일제히 반대 한목소리, 새만금 개발 차질 우려

한정근 기자 / 2016-02-15 15:16:23

사드 군산 배치 거론에 대한 지역사회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군산시의회가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후보지로 군산이 거론되는 가운데 지역사회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부터 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해 공식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후보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일단 핸재 거론되는 사드 배치 후보지는 군산을 포함해 경기 평택, 경북 칠곡, 대구 등이 언급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군산은 물론 도내 정치권, 군산시∙전라북도, 시민사회단체, 시민 등이 한 목소리로 강력한 반대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군산시의회는 15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부의 사드 군산 배치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박근혜 정부는 사드배치에 대한 충분한 국민 공론화 과정도 없이 시간에 쫓기 듯 밀실 결정을 하고 후보지 중 군산이 거론되는 현실은 30만 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사항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드 배치가 과연 한반도 국익을 위한 것인지, 아님 미국과 일본의 들러리에 그치는 것인지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라며, “아울러 총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한 힘 논리에 밀려 군산이 배치되는 최악의 경우가 반드시 막아야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김관영 국회의원(국민의당)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민국 국방부장관을 만나 미국정부와 사드 배치협의시 군산을 제외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김 의원은 “군산의 사드 배치는 전자파와 같은 일반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수조원이 투자된 국가사업 새만금 개발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돼 전북도민과 나아가 국민에고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라며, “사드의 군산 배치 논의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정부는 한미공동실무단에서 이와 같은 점을 충분히 고려해 판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군산시 국회의원 신영대∙조성원 예비후보와 박재만 도의원(군산1)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군산의 미래에 화약고를 씌우지 말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사드가 군산에 배치될 경우 중국과의 관계악화 등으로 새만금 내부개발은 물론 샘만금 신공항∙신항만, 한∙중경협단지 조성에도 차질을 빚게됨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정의당 국회의원 조준호 예비후보도 논평을 통해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자체를 재검토해야하며, 정부 일각이 사드 배치지역으로 군산을 거론하는 것을 시민들과 함께 결사적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 외에도 시민사회단체도 군산은 물론 사드 한반도 배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시민들도 그동안 수십년간 미군 비행장 소음피해 등으로 고통속에 살아온데 이어 사드 배치시 전자파로 인한 건강훼손, 재산권 행사 제약 등 막대한 피해를 떠 안아야할 처지에 놓이된다며 강력 반발하는 등 반대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옥서면에 사는 고모씨(65)는 “군산에 미군기지에 이어 사드마저 배치된다면 지역민들의 고통을 넘어 향후 군산 및 새만금발전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며, “이번만큼은 군산을 넘어 도내 지자체∙정치권∙도민들의 똘똘 뭉쳐 군산 배치를 원천 봉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15일 한미 양국이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검토할 때 미국의 군사적 효용성 기준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타겟광고문의

스팸방지코드를 입력하시면 결과를 표시합니다.

이름

비밀번호

독자 2016-02-21 22:42:42

그렇게 시끄럽던 환경단체들이 조용한 이유가 뭔가요?
군산전북대병원은 막아도 사드는 안 막겠다는 겁니까?

환경단체 뭐하냐? 2016-02-21 11:45:02

이번것도 막아줄거죠?국회의원보다도 힘쎄고 시장보다도 권력있는 환경단체에서 막아줄텐데...뭘...걱정 안합니다

개구리 2016-02-21 08:25:15

사드 도입 찬성한다. 군산은 정부와 협상하여 군산비행장에 사드를 놓고 그 방향을 최대한 김제와 가깝게 설치해야 한다. 이미 1,2호 방조제는 김제,부안이고 새만금공항, 새만금국제항 또한 김제에 갈 가능성이 높고, 한중경협도 나가리 난 상황에서 군산은 김제,전주의 구도에서 탈출하여 사드를 폐쇄될 군산민간비행장 대신 유치하는 조건으로 정부에 빼앗긴 1,2호 방조제의 군산 관할을 인정받도록 해야 한다.

개구리 2016-02-21 08:24:30

또한 패트리어트 그리고 전략 핵무기 등 모두 군산미군비행장에 적극 유치해야 한다.이미 20년 공들인 군산 새만금은 끝났고 군산은 자치권마저 빼았겼으며 가만히 누워 감떨어지길 바랬던 김제는 새만금의 중심이 되었다. 김제,전주,익산의 역학구도에서 군산은 빠져나와 전북의 희생양이 아닌 전북과는 상관없는 대한민국의 새만금 중심도시가 되야 하고 이를 위해 군산미군비행장에 각종 전략무기를 도입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정부와 새만금의 관할권을 원래 자치권이 있는 군산으로 가져와야 하며 전북 주변시와 상관없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산업,무역 중심지가 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