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성 의장

15일 (사)군산발전포럼(의장 최연성 군산대교수)은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군산지역 사드배치 절대 반대’의견을 모은 후 성명서를 통해 반대 이유를 조목조목 밝혔다.

군산발전포럼은 “사드 배치가 거론되는 새만금지역은 국가산업단지, 공항, 항만, 고군산해양관광지 등이 인접해 있으며, 동북아시아의 경제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는 곳”이라며 “이런 곳에 고도 군사시설을 배치하게 된다면 경제성장은 둔화되고, 기업유치는 어려워지며, 관광객의 발길은 줄고, 이로 인하여 지역발전은 크게 저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4년 7월 정상회담에서 새만금 한중경제협력단지 개발을 합의하고, 현재 착실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제적으로 민감한 군사시설을 새만금권에 배치한다면 지역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새만금국제공항 예정부지로, 만일 이곳에 사드가 배치된다면 국제공항 건설은 무산될 것이며 수십 년 동안 하늘길이 열리기를 염원해온 전북도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포럼은 “군산-새만금은 미군 비행장으로 인하여 상공업시설 건축시 고도제한을 받고 있으며, 새만금과학연구용지가 소음 때문에 부지를 이전하지 않으면 안 될 처지에 있다”며 “국제공항 건설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때문에 지연되고, 직도 미군폭격장 때문에 어민들은 자유로운 어로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군부대 인근 주민들은 소음으로 인하여 오랫동안 불편을 겪고, 군사시설 주변이라서 개발행위 또한 함부로 할 수 없다”며  “군산시민들에게 여태까지의 희생에 더하여 새로운 희생을 감내하라는 것은 안타까움을 넘어 불쾌한 기분이 든다”고 피력했다.

 최연성 의장은 “지역 정치권의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왜 군산지역이 사드 배치가 적당치 않은 지역임을 밝힐 것과 구체적 행동을 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