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당북교차로 눈만 오면 ‘마의 구간’

교통정체∙사고위험, 염수분사구간 확대 추진

한정근 기자 / 2016-02-16 11:31:20

군산지역 일부 교차로가 폭설시 마의 구간으로 변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문제의 구간은 국도 21호선 자동차전용도로 당북교차로.

이곳은 지난달 폭설 당시 수많은 차들이 빙판길로 인해 운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극심한 차량정체를 빚었다.

이 구간은 일부 트럭들이 눈길에서 정차 후 재 가속하는 과정에서 경사구간에서 힘을 받지 못해 공단 출근길 차량들이 2~3시간 가량 지연됐다.

더욱이 이곳 정체로 인해 남북로 사거리 방면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교통혼잡을 가중시켰다.

이같은 이유는 이곳이 경사구간으로서 결빙시 대형 빙판길로 뒤덮여 교통정체 및 사고위험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대해 관리주체인 전주국토관리사무소는 자동염수분사시스템을 설치해 눈이 내릴 경우 염수를 살포해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기존 살포 구간이 경사로 전체까지 미치지 못해 폭설시 원활한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 시민들은 이 구간은 눈만 오면 빙판길로 인한 정체가 반복되는 만큼 시급히 제설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전주국토관리사무소는 올해 예산을 확보해 자동염수분사시스템 구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주국토관리사무소는 “당북교차로는 오르막 구간이다보니 1톤 트럭이나 대형 츄레라 등 일부 트럭들이 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곳은 21호선 중 취약구간인 만큼 도로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