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중소상인을 상대로 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피의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검거됐다.

 군산경찰서는 시공권을 미끼로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A씨(50∙남)를 검거,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경 전기시공업자인 피해자에게 ‘모 아파트 신축공사 설계금액의 85%의 시공권을 주겠다’며 3억원을 빌려달라는 수법으로 총 4회에 걸쳐 3억2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이와 함께 경찰은 차량 매입의사가 없음에도 피해자 명의로 대출을 받아 빼돌린 B씨(30∙남)를 구속했다.

 B씨는 지난해 9월경 차량 매입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피해자에게 차량 명의 대출을 해주겠다며 1억6천만원 상당을 편취하는 등 이같은 수법으로 총 7명의 피해자로부터 20여 회에 걸쳐 5억3천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봉 서장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경제범죄 피의자를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여 지역경제 살리기는 물론, 치안성과 향상에도 이바지하여 주민에게 사랑받는 군산경찰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