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미도 해상에서 도자기 발굴 작업을 벌인 문화재 관리청이 1천200여점의 문화재를 발굴함에 따라 이 일대 해역의 중요문화재 가지정 기간이 오는 12월 27일까지 연장 운영되며 순찰도 강화된다.

지난해 10월 야미도 인근해역에서 굴 양식장 관리선으로 가장한 도굴꾼에 의해 도굴된 도자기류는 청자발 46점, 청자대접 176점, 정자접시 98점 등 총 320점의 고려청자로 이들 일당은 도굴된 도자기류를 서울에서 거래하다 사법기관에 검거됐었다.

문화재 관리청은 중요문화재 가지정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추가도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 군산해경에 야미도 인근해역에 대한 추가 발굴 작업이 종료될 때까지 경비 등 순찰을 강화토록 요청했다.

이에 군산해경은 문화재의 현장 보존과 도굴 및 손상 방지와 비안도 인근해역에 대한 문화재 보호를 위해 순찰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2002년 비안도 인근해역에서 발견된 총 8천6백여점에 이르는 고려청자의 재 탐사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비안도 인근해역을 문화재 가지정 구역으로 설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