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미공군기지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군산 시민들이 사실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아시히 신문은 8일 오후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 군산 주한미군 기지에서 이날 오전 총기 난사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미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연합사를 비롯한 미군측은 ‘시나리오에 의한 훈련 상황’이라며 총기난사 발생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만 전한 채 일절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군산 미군기지내에서는 실제 총성이 들렸지만 총기난사인지, 훈련에 의한 사격인지는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오후 5시9분 기사를 통해 미군기지 사령관이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사실이 없다고 판단해 통행금지령을 해제했고, 현지 기지 조사 결과 음악소리를 총기 소리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정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