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월명공원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반면 안전관리는 소홀해 눈총을 받고 있다.
월명공원은 현재 전체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127ha가 재선충병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부터 고사목에 대한 벌목작업과 파쇄, 이동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안전문제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실제로 이곳 공사현장은 포크레인을 비롯한 공사차량 등이 등산로상에서 공사를 벌이면서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문제는 이곳 공사현장이 별다른 안전요원 통제없이 진행되다 보니 등산객이 공사장비를 피해 등산을 해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여기에 일부 벌목 나무들은 경사로상에 불안한 상태로 적재돼 낙목에 대한 위험을 등산객들이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이곳 공사현장 위험을 안내하는 기본 표지판조차 없는 등 안전을 도외시한다는 지적이다.
등산객 이모씨(45)는 “재선충병 방제도 중요하지만 자칫 공사편의주의에 따른 등산객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는 만큼 안전관리에 신중을 기해줬으면 좋겠다”라며, “하루에도 수많은 등산객이 이용하는 만큼 이번 기회에 공사현장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관리를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