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부지선정 등 사업변경을 위한 절차가 일단 순조롭게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1월 하순 병원건립추진위원회를 열어 군산전북대병원 부지를 최종 확정했으나 교육부 및 기획재정부 등과 사업변경에 따른 협의 및 예산변경 논의 등 행정절차를 고려해 선정부지를 당분간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병원 부지 비공개 방침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물론 부동산 업계를 중심으로 병원 부지가 어디인지 정보망을 동원하는 등 한때 초미의 관심으로 떠올랐다.

또한, 환경파괴에 따른 부적합 논란으로 사실상 백석제 부지가 제외되는 분위기에 이르면서 새로운 부지의 토지매입비 상승폭에도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사업비 대비 20%를 초과할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거쳐야하는데 이 경우 사업타당성을 장담할 수 없는 데다 예타 기간 동안 사업지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지 취재결과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위한 전북대병원과 교육부 등 중앙부처와의 협의가 큰 무리 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돼 향후 병원건립 절차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현재 병원 측과 교육부는 부지변경에 따른 시설비 변경 부분에 대한 협의를 마친데 이어 총액사업비 증액분을 놓고 기재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부지 변경 과정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총액사업비 변경예산 역시 당초 2563억원 대비 20%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총액사업비 변경분을 밝힐 수는 없으나 당초 우려했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지 않아도 될 정도의 사업비가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북대병원은 이달 중 교육부 및 기재부 등과 사업비 증액분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빠르면 4월초 총사업비 신청 절차와 함께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부지를 최종 공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병원 규모 역시 병상수와 건물면적은 당초와 크게 달라진 게 없으며, 주차장 부분만 일부 축소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군산전북대병원은 이르면 4월초 쯤 확정부지 공개와 함께 병원 건립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베일속에 가려진 군산전북대병원 부지는 환경문제가 불거지지 않고 경제성과 도심접근성을 고려해 정한 것으로 알려져 도심권과 근거리에 자리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