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불법입양된 후 행방이 묘연했던 4세 남자아이의 소재가 파악됐다.

 군산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군산 친가에서 거주하다 입양됐던 A군이 충남 서천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A군은 경기 화성 외가에서 생활하다 군산 친가에 내려 온 후 할머니가 다니던 식당 주인의 소개로 현재 양부모에게 입양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조부모와 식당 주인 모두 양부모의 연락처나 주소 등 인적사항을 알지 못해 A군의 소재파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후 경찰은 입양 당시 식당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전방위 수사를 벌인 결과 서천에서 생활하는 A군의 소재를 파악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A군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부모는 다른 이름으로 A군을 출생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불법입양에 대해 검찰과 협의 후 처벌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