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산하기관으로 군산해수청 건물에 입주한 군산수산질병센터 신축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군산수산질병센터가 그간의 더부살이 살림에서 벗어나 건물 신축이 논의되고 있지만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군산수산질병센터는 본래 군산해양수산청 소속 군산수산사무소였으나 해수부 폐지 등으로 관련 업무가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현재는 전라북도 산하기관인 수산기술연구소 소속이다.
주업무는 수산업경영인 육성지원 및 관리, 어업용 기자재 무상 수리, 수산생물 방역예찰, 양식어장예찰 및 관리, 방류용 어류의 전염병 검사 등이다.
지자체로 업무가 이관됐으나 사무실은 그대로 소룡동 소재 군산해수청에 무상으로 입주해있으면서 일종의 더부살이를 하고 있었던 것.
군산해수청이 지난해 직제 개편되며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해짐에따라 수산질병센터의 이전을 요구하고 있고, 센터 자체도 비좁은 실험실 등 공간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도는 센터를 신축하기로 하고 해수부에 신축 예산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마땅한 이전 부지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 도에서는 도유지와 시유지를 등가교환하는 방식으로 부지를 선정한 후 내년에 국비 10억 원을 확보 도비 10억 원을 매칭해 단독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지만 현재 약 2,000㎡ 정도의 활용할만한 군산시유지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소룡동에 위치한 구 군산해경 부지가 논의되고 있지만 입점환경이 좋지 않아 도에서는 다른 부지를 찾고 있으며 마땅한 부지가 없을 경우 이 부지를 매각해 그 대금으로 적합한 부지를 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시에 꼭 필요한 기관이니만큼 최선을 다해 부지를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