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명사십리 선유도 해수욕장에 피서객 발길이 뚝 끊겼다.
지난 3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돌입한 선유도 해수욕장은 최근 들어 장마영향으로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선유도 항로의 경우 지난 3일부터 지금까지 이용객은 약 1,800여명으로 이는 성수기를 앞둔 지난달에만 1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볼 때 주 평균 약 200~300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이용객 감소요인은 이달초부터 시작된 장마영향으로 군산기상대에 따르면 장마전선은 빠르면 오는 23일부터 거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달말부터는 본격적인 성수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유도 해수욕장 상인 이모(46)씨는 “해수욕장 개장에 따른 특수효과를 기대했지만 기상악화로 사실상 파리만 날리고 있다”며, “하루빨리 장마가 거쳤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유도 해수욕장은 ‘8월 아름다운 어촌’에 선정된 바 있으며, 선유낙조와 명사십리, 삼도귀범, 장자어화 월영단풍, 무산십이봉, 망주봉 등 풍성한 볼거리와 바다낚시, 갯벌체험, 인근 섬 유람 관광, 모터보트 등 다양한 체험관광으로 여름철 최고 피서지로 손꼽히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