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롯데마트 군산점을 비롯한 전국 롯데마트 53개점에서 시작한 미국산 쇠고기 판매와 관련해 군산학교급식개선운동본부 및 군산시민사회단체들이 17일 판매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군산학교급식개선운동본부는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 파문으로 수입이 중단되었다가 한미 FTA와 관련한 정치적 이유 때문에 안전이 미검증된 수입된 쇠고기”라며, 즉각적인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또 “올 상반기 수입된 쇠고기만 해도 뼛조각이 발견되고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까지 검출됐다”며, “더욱이 수입이 금지된 통뼈가 든 쇠고기가 박스째 들어왔고, 심지어 30개월 기준조차 지키지 못하는 미 내수용 쇠고기 66.4톤이 위조된 수출검역증을 달고 버젓이 들어왔다”고 비난했다.
특히 “롯데마트 측은 자체적 검사를 거쳐 ‘뼈’ 유무를 확인했다고 허나 이것은 미국의 사료, 도축, 검역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라며, “지금이라도 롯데마트는 비윤리적인 상행위를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군산학교급식개선운동본부 등 시민단체 대표 5명은 기자회견 후 롯데마트 군산점 관계자들을 항의 방문하고 판매를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