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병대 최초의 전투를 기리기 위한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전적 추모행사가 문동신 시장과 양용호 시의장, 김명환 해병대전우회 총재와 해병대전우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명공원내 전적비서 열렸다.
해병대 사령부와 해병대전우회 중앙회가 주최하고 (사)해병대전우회 전북연합회 군산지회(회장 김용배) 주관한 이날 행사는 비가 오는 가운데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살신보국의 충정으로 산화하신 해병전사들의 영령을 기리기 위한 추모 열기로 뜨거웠다.
이 자리에서 김용배 군산해병대전우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한국전쟁단시 조국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희생한 해병대 36인의 혼을 기리기 위한 소중한 자리”라며, “이런 추모식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호국정신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해병대전우회 총재는 추모사를 통해 “해병대 최초의 전투지인 이곳에서 전승했던 선배들의 넋을 기리 받을어 국가안보를 최우선에 두어야 할 것”이라며, “다시한번 부적의 해병혼을 방패삼아 그토록 용감하게 싸우셨던 선배 해병들의 명복을 가슴속 깊이 빌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동신 시장은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는 수적 열세와 현격한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전대대 병력이 백전불굴의 해병대 정신으로 똘똘 뭉쳐 적을 육탄 저지한 6.25전쟁사에 길이 빛날 전투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는 1950년 7월초 천안을 점령한 북한군 제6사단 13연대가 그 여세를 몰아 서해안을 우회해 호남지역으로 남하할 때 해병대 고길훈 부대(1개대대 규모)가 7월16일 군산에 상류, 장항 북방으로 기습적인 공격을 감행해 북한의 금강선 진출을 저지 격파한 해병사에 길이 남을 전투로 기록되어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