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파 울퉁불퉁 도로 하자보수 시급

사업 시급성 불구 시의회서 예산 전액 삭감

한정근 기자 / 2016-04-08 09:57:59

군산지역 한 아파트 인근 도로가 불규칙한 침하 및 균열 현상으로 주민 및 운전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문제의 구간은 은파 롯데 인벤스가와 리젠시빌 사이에 위치한 도로.

이 도로는 아파트 건축 당시 양 시공사가 군산시에 기부체납한 도로로서 수년전부터 침하현상에 따른 노면 상태가 매우 불량한 상황이다.

실제로 이 구간은 도로 곳곳 방지턱에 버금가는 울퉁불퉁한 노면으로 인해 인근을 지나던 차량들이 파손 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문제는 이곳 도로가 이미 하자보수 기간이 완료돼 시비를 통한 보수공사에 나서야지만 현재까지 예산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주민 불편이 장기화되고 있다.

더욱이 이곳 도로 침하현상이 일정 구간이 아닌 전체적으로 번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수천세대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도로인만큼 시급히 시 차원에서의 보수공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예산반영이 이뤄지지 않아 눈총을 받고 있다.

당초 이 사업은 집행부에서 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시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의원들의 이견에 따라 전액 삭감된 상태다.

주민 강모씨(44)는 “수년전부터 이같은 현상이 발생해 수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했지만 묵묵부답”이라며, “주민들의 피해가 가중되는 만큼 하루속히 예산확보가 이뤄져 사업이 추진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지역구 A시의원은 “사업의 시급성에도 불구하고 예산반영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땜질식 도로 포장만으로 근본 해결책이 아닌 만큼 주민 불편을 고려해 예산 반영을 통한 새롭게 도로포장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