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청년회의소(회장 이성일)가 진정한 국제기업도시로의 발전을 꾀하고자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이동 무료 진료사업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관련 군산청년회의소는 17일 오전 10시 정보문화센터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청년회의소는 발대식과 함께 사업설명회 및 봉사자 위촉장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며, 이와 함께 1차 이동진료로 성산과 서수공단 지역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진료를 시작한다.

 또한 오는 9월중에는 산북, 소룡 공단 지역에 대해 2차 이동진료를 벌일 계획이며, 향후 군산지역 외국인 근로자를 상대로 의료복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 이를 토대로 정책제안서도 마련할 예정이다.

 그동안 군산지역 외국인 노동자 현환은 지난 2004년 49명, 05년 131명, 06년 223명, 07년 6월말 현재 283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의료혜택은 턱없이 부족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이었다.

 이번 무료 이동 진료를 위해 군산청년회의소는 이동진료 차량 및 의료장비 일체를 군산차병원(원장 차영옥)을 통해 협찬 받았으며,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외국인 노동자에게 다양한 의료혜택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성일 군산청년회의소회장은 “군산시가 진정한 국제 관광기업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종적, 민족적 다양성을 수용하고 문화적 다양성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문화적 개토(開土)가 필요하다”며, “이번 이동 무료진료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켜 외국인에 대한 관심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노동자 이동 무료진료사업 자원봉사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경문(내과전문의) ▲이동근(치과전문의) ▲김기수, 윤영주(이하 간호사), ▲엄상욱(영어), 백철명(중국), 김올가(우즈베키스탄) 이하 통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