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고 통합 29회 동창회원들이 26일 모교와 고향을 방문해 졸업 6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우의를 도모했다.

군중고 통합 29회(회장 한천수·재경회장 박오동) 동창생 70여명은 지난 26일 모교인 군중교정에서 졸업 6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오랜 세월의 흔적을 떠올리며 속 깊은 정을 나눴다.

어느덧 여든을 훨씬 넘어선 이들은 이날 60년이라는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며 힘들었던 학창시절의 추억담을 소재로 긴 세월 가슴에 간직해온 정담을 나누며 진한 우정의 꽃을 피웠다.

한천수 회장은 “지금까지 졸업 20주년, 30주년 기념행사는 관례화 돼있어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나, 이번처럼 60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기란 보기 드문 일이었다”며 “서울에서 60명을 비롯해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동창생들이 모여 모처럼 따스하고 정감 넘치는 의미있는 행사를 치러 모두들 반겼다”고 말했다.

동창생들은 이날 군중 교정에 건립된 6.25 학도병 추모비와 박종재 당시 군중 교장의 추모비 앞에서 고개 숙여 추모행사를 가진데 이어 모교인 군산고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새만금 현지를 방문해 새만금 중추적 배후도시인 군산의 발전상을 둘러보고, 세계 최장의 방조제 및 매립지 등의 발전 잠재력을 확인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진원 문화원장은 “지난 1956년 졸업 당시 360여명이던 친구들이 60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현재는 불과 120여명 만이 생존해 있어 안타깝다” 며 “모처럼 고향을 찾은 친구들이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이날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정담을 나눌 수 있어 너무 보람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군중고 통합 29회는 이진원 문화원장을 비롯해 강현욱 전 도지사, 김관두 님프만 회장 등 다수가 왕성한 사회활동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