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광고물 홍수...시민감시단 뜬다!

올 들어 과태료 4300여 만원 부과

한정근 기자 / 2016-05-04 10:03:02

‘떼면 붙이고, 떼면 붙이고’

군산시가 불법광고물 전쟁 선포를 통해 근절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역 최초로 시민감시단 발족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산지역은 주요 도로변은 물론 이면도로까지 각종 전단지에서부터 입간판, 현수막에 이르기까지 불법광고물이 범람하면서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부터 옥외광고협회군산시지부와 읍면동과 함께 주말까지 전방위 단속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불법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적발된 불법광고물 건수만 총 4,8,899건, 이중 과태료는 4,339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올 들어서도 1분기에만 19건을 적발해 4300여 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지난해 전체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불법광고물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각 읍면동을 중심으로 깨끗한 도시를 조성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광고물을 자율적으로 감시, 단속활동을 전개하고 건전한 옥외광고문화 정착을 실현하고자 하는 ‘불법광고물 시민감시단’을 발족,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시는 빠르면 이번달부터 시민감시단을 운영하게 되며, 시민감시단이 불법광고물을 적발하면 시나 광고협회에서 수거작업을 벌이게 된다.

시 관계자는 “불법광고물에 대한 행정조치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고 있어 시민감시단을 운영하게 됐다”며, “연말 우수 시민감시단원에게는 표창 등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