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문화사랑방 ‘작은도서관’에 가다

마을공동체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어 눈길

문지연 기자 / 2016-05-23 17:33:03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려주고 공부만 하던 곳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문화활동과 창조의 공간, 독서를 매개로 지역주민이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 역할의 중심에는 작은 도서관이 있다. 마을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면서 지역주민들이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써 작은도서관의 역할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 것.

군산시에는 미룡·월명·구암도서관 등 총 13개의 작은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작은도서관은 여러 문화행사 및 독서·문화프로그램을 개설해 지역주민들에게 문화혜택 및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하며, 평생교육 실현을 추구함으로써 호응을 얻고 있다.

도서관에 견학 와 자유롭게 그림책을 보고 있는 유아들.

영유아·초등학생 대상 영어동화, 종이접기, 독서논술, 중국어, 미술, 한자, 역사교육 뿐만 아니라, 성인 대상 중국어회화, 퀼트, POP(예쁜글씨쓰기), 우쿨렐레 등 수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방학특강 프로그램으로 미술, 토탈공예, 전래놀이, 생활마술, 스피치교실, 동화요리 등 어린이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다 재미있고 활기찬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작은도서관은 다양한 재능을 사회에 기부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 자신의 재능을 타인과 나누어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하고자 ‘작은도서관 재능기부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나포작은도서관은 강사 및 재능기부자, 주민협의체의 참여를 통해 지역과 도서관이 함께하는 ‘책꼬지 문학의 밤’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또한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재능기부 특강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책에 접근하는 바람직한 태도를 기를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미성작은도서관에서 열린 '행복한 가정만들기 가족사랑특강'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