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도서지역 LP 가스공급 과정에서 일부 가구가 신청하고도 정작 공급을 받지 못해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관계기관의 관리감독 강화가 요구된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관내 11개 유인도서를 대상으로 ‘도서지역 LPG 운송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1억2천만원(도비 30%+시비 70%)의 예산을 확보해 도서지역 주민들의 가스공급을 지원해주고 있다.

 그동안 도서지역의 경우 여객선 또는 선외기를 이용해 LP 가스를 공급받아 생활해 왔으나 세월호 사고 이후 해상안전이 강화되면서 현재는 운반선을 통해서만 가스통을 공급받고 있다.

 시는 각 도서별 신청가구를 파악해 가스공급에 나서고 있으며, 올 들어서는 현재까지 개야도 3회, 방축도 1회, 어청도 1회 등 총 5차례 공급한바 있다.

 하지만 공급과정에서 정작 가스 신청을 하고도 공급받지 못하는 가구가 발생하면서 공급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LP 가스 공급업체에서 신청가구 수요량만큼 가스통을 싣고 운항에 나서지만 현장에서 무분별하게 분배되면서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개야도 주민 A씨는 “1개를 신청한 가구에서 2~3개를 가져가거나 음식점 등에서 신청 수량보다 많은 가스통을 가져가도 이를 제재하거나 감독하는 손길은 전혀 없다”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수령받지 못해 헛걸음 하시거나 가스가 공급받지 못해 불편을 겪는 만큼 관계기관에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가스 공급과정에서 주민들의 불편을 호소하는 만큼 공급업체와 협의해 신청 수량보다 많은 가스통을 적재해 운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책을 세우겠다”며, “사업 초기인만큼 발생되는 문제점에 대해선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