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나운동 소재 26센터가 장기 전기요금 체납으로 인해 또 다시 단전 위기에 놓이면서 입주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한전 군산지사는 26센터측이 수차례 납부 독촉에도 불구하고 13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않아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전기 공급정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산지사에 따르면 13일 현재 26센터 전기요금 미납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말 현재 약 1억2천 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26센터 관리업체인 L회사는 한전측에 당초 이달초까지 4천만원을 납부키로 약속했으나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전측은 전기공급약관 제15조(고객의 책임으로 인한 전기사용계약의 해지)에 의거 지난 8일 공급정지 안내에 이어 15일 전체 단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한전측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이전까지 L회사측이 약속한 납부액을 납입할 경우 단전을 유예할 방침이다.

 특히 26센터는 전기요금에 이어 도시가스 요금마저 체납해 지난달 2일 가스공급이 차단되면서 입주자 및 상가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한전 군산지사 관계자는 “26센터는 그동안 단전 예고와 유예가 되풀이돼 왔지만 이번에는 관리업체측이 약속한 미납금을 이행하지 않아 부득이 전체 단전에 나설 계획”이라며, “일단 입주자 및 상가 불편이 우려되는 만큼 19일 현장 상황을 판단해 최종 단전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26센터는 현재 오피스텔 100여 개를 비롯해 상가 20여 곳이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