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양식장에 사용할 목적으로 공업용 무기산(염산)을 몰래 보관해 온 양식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13일 공업용 무기산을 불법 보관한 김모씨(54)를 수산자원관리법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관계기관으로부터 사용 및 보관에 대한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무녀도 공터에 무기산 총 365톤(약 7,300ℓ)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관계기관의 단속을 피하고자 김 양식철이 아닌 때에 무기산을 미리 구입한 후 그늘막을 이용해 은밀하게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보관해 온 무기산을 증거물로 전량 압수했다.
김동봉 서장은 “공업용 무기산(염산) 사용은 김양식장의 병충해와 잡태 등 이물질 제거에 효과가 있지만,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독성물질로 분류되어 있어 관계기관으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고는 무기산 사용 및 보관까지 전면 금지하고 있다”며, “무기산 사용∙보관뿐만 아니라, 김양식업자간 유통∙판매행위에 대한 수사도 추가적으로 확대하여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