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왼쪽 중앙로 교통안전시범사업, 오른쪽은 월명동 테마가로 하수관거 공사 현장.
최근 군산지역 일부 공사현장이 시민불편은 안중에도 없이 공사편의주의로 일관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반면 이를 지도감독해야할 관계기관의 관리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중앙로 일대 교통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교통안전시범도시 사업.
이번 사업은 중앙로 구 역앞~우리문고까지 850m 구간에 대해 보행환경개선, 한전지중화사업, 어린이∙노인보호구역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 초기에서부터 각종 민원에 시달려 온 이 사업은 현재 사실상 모든 공정이 마무리되고 지중화 매설 작업만 남겨놓은 채 두 달 가량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이유는 한전 측의 동시 파업과 인근 사업자들의 통신 및 유선 선로 이설 협의가 지연되면서 차일피일 공사가 미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인도가 설치된 한 가운데 전신주가 그대로 남아 있어 통행불편이 초래하는 등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또한 영화동에서 월명성당 구간에 추진중인 도시재생 선도지역 테마가로 하수관거 및 도로 정비공사도 무차별 도로굴착으로 인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곳은 오수공사와 포장공사가 진행중이지만 도로 전체를 굴착해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차량통행 및 보행 불편, 인근 상가 매출 감소 등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부터 잇따른 호우로 인해 이 일대가 대형 진흙탕을 방불케했지만 시민 편의를 위한 보완대책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월명동에 사는 홍모씨(55)는 “중앙로 교통안전시범도시 사업은 시민들의 극심한 불편을 초래하면서까지 공사를 진행했다면 마무리라도 신속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테마가로 사업도 대한민국 어디에도 이렇게 도로를 굴착해 공사를 하는 곳은 없다. 시민 편의는 안중에도 없다”고 꼬집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