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모제는 김용화 군산중고총동창회장을 비롯해 문동신 군산시장,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 강현욱 전 도지사, 이우실 전북서부보훈지청장, 신재준 학도의용군 전라북도 지부장 등 내빈과 유족, 동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6.25 한국전쟁 당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도병 전사자가 나온 군산중고등학교 학도병 전사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애국심을 후학들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 마련됐다.

군중고총동창회 김시백 사업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제는 전사 학도병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각계 인사들의 추모제와 김양규 유족대표 회고사, 헌화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용화 군산중고총동창회장은 인사말에서 “아직도 한반도는 전운이 감도는 비전시국가로서 안보태세 정신이 필요하다”며 “오늘 추모제를 계기로 학생 신분으로 산화한 97명 학도병의 희생정신을 받들어 국가 민족수호는 물론 모교 발전에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추모사에서 “학도의용군의 고귀한 희생과 뜨거운 애국혼은 세계사에 길이 남을 우리 민족의 자랑이며, 후세에 소중하게 계승되어야 할 정신적 자산이다”며 “추모제를 계기로 학도병들의 희생정신을 계승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