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군산항 하역업체 근로자들이 작업도중 모기 등 날벌레로 인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방역활동 강화 등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군산항 하역업체 근로자들에 따르면 최근 야간 하역시 모기떼가 극성을 부리면서 작업능률 저하는 물론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인한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특히 군산항 1,2,3 부두의 경우 모기떼가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적기 방역 등 보건당국과 항만 유관기관의 대응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하역 근로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군산항에 모기떼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야적장에서 화물 보호용으로 활용중인 폐타이어 등이 모기 유충 서식지로 활용되기 때문이어서 항만내 여름철 방역활동 강화가 요구된다.

항운노조 직원 김모씨는 “여름철에 모기가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군산항의 1,2,3 부두 등은 주먹을 움켜쥐면 모기떼가 가득 잡힐 정도여서 하역작업에 어려움이 많다”며 “입항선박은 물론 항만 야적장 주변 등에 대한 방역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하역종사자 김 모씨는 “군산항은 국제적으로 크고 작은 선박들이 입항하는 곳이어서 자칫 모기 뿐 아니라 해충 유입 가능성도 높은 만큼 항만종사자들의 질병 예방차원에서라도 군산항 방역 대책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군산해수청, 군산시, 국립군산검역소, 하역업체 등 유관기관·업체를 중심으로 여름철 항만 청결위생의 일환으로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방역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