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조업 금지기간에 불법으로 조업한 어민들이 해경에 붙잡혔다.

 군산해경서는 25일 오전 9시께 전북 김제시 만경읍 심포항 인근 해상에서 금어기(禁漁期) 내 꽃게잡이를 한 혐의로 62살 강모씨 등 3명을 수산업법 및 수산자원관리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강씨 등은 꽃게잡이 금지기간(매년 6월 21일 ~ 8월 20일) 내 새만금 내측에서 2t급 어선 2척을 이용해 불법으로 포획하고 차량을 이용해 유통시키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일정기간 특정 바다생물의 조업을 금지하는 금어기는 산란기를 중심으로 2~3개월 간 지정되며 수산자원 증식이나 경제적 효과에서도 그 실효가 크다.

 하지만, 지난 19일 군산시 비응항에서 불법으로 조업한 꽃게를 유통시키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단속되기도 하는 등 산란기 알을 품은 암컷 꽃게에 대한 음성적 수요가 높아 불법 조업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군산해경 박상필 수사계장은 “작은 이익을 위해 무분별하게 수산동식물을 포획할 경우 그 피해는 결국 어업인의 몫으로 돌아간다”며 “풍요로운 해양자원을 위해 금어기를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금어기동안 불법조업을 막기 위해 주요 조업해역을 중심으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항∙포구 순찰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금어기가 정해진 수산동식물을 불법으로 포획할 경우 최고 1천만원 이하의 벌금, 유통할 경우 2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