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생태습지공원 쓰레기에 잡풀 눈살

관리손길 부실∙시민의식 저하 눈총

한정근 기자 / 2016-08-03 10:37:45

금강철새조망대 일원에 위치한 금강습지생태공원이 이용객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시민의식 저하와 관리부실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사계절 테마관광이 가능한 금강습지생태공원은 산책로를 비롯해 힐링 숲길, 공공자전거, 대형 쉼터, 야영장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휴식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5년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에 선정되면서 자전거 라이더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수많은 이용객들이 찾고 있지만 전반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이곳은 주말이면 야영객은 물론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남기고 간 각종 생활쓰레기들이 넘쳐나 악취는 물론 병해충 발생, 미관을 저해시키고 있다.

여기에 제때 제초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곳곳에 잡풀들이 넘쳐나고 있다.

산책로의 경우 이미 잡풀이 점령해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관리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고, 대나무로 조성된 터널은 진입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잡풀이 무성한 상태다.

또한 연못은 어른 키보다 크게 자란 갈대로 인해 육안으로 확인이 안 되는 등 전반적인 관리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조촌동에 사는 강모씨(40)는 “주말이면 아이들에게 생태 체험도 시켜주고 힐링도 하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지만 넘쳐나는 쓰레기와 잡풀로 이용에 불편함을 느낀 적이 많다”며, “이용객이 많은 만큼 세심한 관리와 함께 시민의식도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