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서장 김동봉) 보안계에서는 지난 2일 꽃바구니, 육아용품, 격려금 등을 준비하여 최근에 자녀를 출산한 북한이탈주민 세대를 방문해 출산축하 자리를 마련했다.

 탈북민 A씨는 약 2년 전에 군산에 첫 발을 디딘 후 1년 전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살아오다가 첫 아이를 출산했다.

 A씨는 “대한민국에 홀로 내려와 외롭고 쓸쓸했는데, 좋은 남편을 만나고 예쁜 자녀까지 얻게 되니 이제야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이 된 것 같고, 태어난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갓 태어난 아이를 위해 담당 신변보호경찰관 및 직원들이 직접 위문을 와서 격려와 축하를 해 주니 너무 감격스럽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형식 정보보안과장은 “대한민국의 품에 안겨 남편을 만나고  출산까지 하며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다른 탈북민들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군산경찰에서는 앞으로도 신변보호활동과 더불어 내실 있는 지원을 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동봉 군산경찰서장은 “앞으로도 탈북민들이 우리 군산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법률지원, 취업알선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