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례없는 살인적인 폭염으로 인해 각종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군산지역에서도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0일 현재까지 관내 온열질환 발생자 수는 총 19명으로 집계됐다.

 실예로 85살 할머니가 오후 2시 길을 가던 중 일사병으로 쓰러졌으며, 79살 할아버지도 야외활동 이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 일사병으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온열질환자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경련 5명, 열사병과 열실신이 각각 2명, 기타 2명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야외활동으로 인해 16명으로 많았고, 여성은 3명, 연령대별로는 50대가 6명, 40대 4명, 20대와 80대 각각 3명, 30대?60대?70대 각 1명씩이 발생했다.

 이에 군산시보건소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와 폭염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12시~17시)에는 장시간 야외활동 및 야외작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만성질환자(고혈압, 당뇨 등), 어린이 및 야외근로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폭염기간에는 노인시설과 복지회관 등 무더위 쉼터, 독거노인 및 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재난도우미(사회복지사, 방문간호사, 자율방재단, 이통장 등), 건설·산업현장 등 옥외작업장 근로자 보호를 위한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 등을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