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영명학교 재현이냐 새로운 현대식 디자인 도입이냐를 두고 자문위원 간 이견을 보이던 군산 3.1운동 체육기념관의 외관이 영명학교 재현으로 결정됐다.
군산시는 26일 구암동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한강이남 최초 3.1운동의 발상지로서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조성한 구암역사공원으로서 3.5만세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한 영명학교 외부형태 재현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근대건축물 외관으로 근대역사경관지구 등과 연계해 관광벨트화 구성이 가능하고 항거의 현장으로서 교육적·시각적 효과가 크다는 것.
체험기념관은 12,000여 ㎡의 면적에 3층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며 내부에는 전시실과 체험실, 영상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소요예산은 3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9월 실시설계에 착수해 11월 착공할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 근대문화와 탁류, 구암동 철길마을, 금강하구둑 등 각종 문화 컨텐츠를 연계한 문화 벨트의 중심적 위치의 체험기념관이 독립운동과 호국보훈의 산교육장으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3.1운동 체육기념관조성사업 자문위에서는 군산 3.5만세 운동을 주도한 영명학교 및 멜볼딘여학교를 재현해 3.1운동 정신과 역사성을 표현하자는 군산3.1운동 기념사업회 등의 의견과 구암동산이 영명학교나 멜볼딘여학교가 본디 위치했던 곳이 아닌데 복원이 아닌 재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으며 건물 배치가 용이하고 건축학적 미를 표현할 현대적 건물을 짓자는 주장이 대립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