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물에 잠겨 통행이 불가능한 통학로(왼쪽)와 트렉 곳곳이 벗겨진 통학로

경포초등학교(교장 조명순)는 조촌동 도심에 위치한 학교로 정문은 4차선 도로에 인접해 있으며 후문 쪽에는 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주택과 상가가 혼재해 있다.

재학생의 약 80% 가량이 후문으로 통학을 하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통학로가 설치되어 있지만 차도 보다 통학로 지면 높이가 낮아 비가 오면 물난리, 눈이 오면 빙판이 되어 학생들은 차도로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현재 우레탄 트랙이 깔려 있으나 곳곳이 패이고 훼손돼 경관을 해칠 뿐 아니라 학생들 건강도 위협하고 있다.

이용하는 아동이 적기는 하지만 정문 쪽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 정문에서 100m도 내에 위치한 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아 항상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기는 했지만 신호를 받기 위해 속력을 높이는 차량이 많아 과속방지카메라 설치 등이 시급하다.

경포초등학교 관계자는 "트렉을 걷어내고 지면 높이를 높여 인도블럭을 깔고 도로 폭이 좁아 학생들이 자가용에서 승하차하기가 불편한 점도 좀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경포초등학생들이 작성한 ‘경포초등학교 통학로 개선 사업 제안서’에 따르면 학생들은 학교 후문으로 연결되는 통학로에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과속방지턱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입체 디자인 등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