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인구 28만 진입을 앞두고 정체를 보이는 반면 차량 등록대수는 매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현재 군산지역 차량 등록대수는 총 14만2,811대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0만632대로 가장 많았고, 승합차 4,977대, 화물차 2만1,185대, 이륜자동차 1만905대, 특수차 698대, 건설기계 4,622대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승용차 9만7,790대, 승합차 5,024대, 화물차 2만873대, 이륜자동차 1만761대, 특수차 679대, 건설기계 4,674대 등 총 13만9,749대보다 3,062대가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군산지역의 경우 2013년 총 13만939대, 2014년 13만4,841대로 매년 4~5천대 가량 차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증가추세라면 내년이면 차량 등록대수가 15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7월말 현재 군산지역 인구 27만8,184명(운전면허취득 기준 만 18세 이상 22만7000명)으로 볼 때 약 1.95명 당 1대꼴이고, 세대수 11만5,005세대로 계산하면 0.8세대 당 1꼴이어서 세대 당 1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증가에 따른 문제점도 가중되고 있다.

 도심 주요 구간 교통체증이 증가하고 있고, 주차장 부족에 따른 불법주정차 단속도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 김모씨(40)는 “군산이 매년 큰 폭의 차량이 증가하는 만큼 이에 따른 교통대책도 수반돼야 한다”며, “과거 나운동 등 근시안적 도로망 구축을 교훈삼아 효율적인 교통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