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몰려드는 낚시객 늘어나는 쓰레기

도서지역 불법투기 몸살

한정근 기자 / 2016-09-16 10:48:57

‘바다낚시의 천국’ 고군산군도가 일부 몰지각한 낚시꾼들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최근 고군산군도는 바다낚시를 즐기기 위해 몰려드는 낚시꾼들로 인해 지역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해안가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들로 인해 군산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군산해경과 낚시연합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고군산지역 낚시객은 총 23만6,257명으로 불과 5년만에 약 4배 이상 낚시객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평일은 물론 주말이면 야미도와 신시도 등은 밀려드는 낚시객들로 인해 낚시업계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문제는 섬을 찾는 낚시꾼들이 증가하면서 음식물 쓰레기와 낚시도구, 술병 등을 마구잡이로 버려 섬 곳곳이 쓰레기 하치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방파제 주변은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테트라포트 곳곳은 낚시꾼들이 버린 쓰레기로 엉망이 된 지 오래고, 먹고 버린 음식물 포장용기를 비롯해 낚시줄 같은 각종 낚시용구들이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다.

여기에 일부 낚시객들이 마시고 버린 깨진 소주병 조각들이 흩어져 있어 부상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시민 이모씨는 “얼마전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으로 섬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쓰레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야미도와 신시도, 비응항 방파제 등은 주말이면 엄청난 낚시객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고군산연결도로 개통 이후 쓰레기 불법 투기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