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삼성 애육원, 전북지체장애인협회 군산지회, 지역아동시설, 군산 호스피스, 다문화 가정, 중동 및 영동 지역 경로당, 지역 노인요양시설, 군부대, 군산 경찰서, 지역의 작은 교회와 함께 릴레이 형식으로 열렸다.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설과 추석이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행사를 해오고 있는 중동교회 교인들은 올해도 1000여만 원의 금액을 조성했다.

먼저 8일 서종표 목사를 비롯한 위문단은 유레카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지원금을 전달했으며 이어 장애인협회를 방문해 콜택시 사업 등 실질적인 현안에 대해 듣고, 진정한 복지를 위한 사안에 대해 나눴다.

또한 군산의료원 호스피스 봉사자들을 방문해 그동안의 수고에 대해 감사인사를 드리며, 어려운 부분과 협력할일에 대해서 실질적인 논의를 한 후 지원금을 전달했다.

위문단은 노인요양시설(엘림, 성암)을 돌아보면서 수고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감사인사와 더불어 지원금을 전달하고,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할 때는 요청 해달라고 당부했다.

10일에는 지역에 사는 50여 다문화 가정과 삼성 애육원의 청소년들을 교회로 초청해 삼겹살 등의 만찬을 가졌다.

이 날 중국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한 분은 “이렇게 작은 관심과 교회의 돌봄이 낯 설은 타국생활을 하는 우리들에게 참으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다음 날인 11일에는 9585부대 비응도 1중대, 상평1대대 모범장병 등을 교회에 초청해 휴가증과 여비를 전달한 후, 삼겹살 등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내는 ‘2016년 추석 맞이 모범 장병 휴가 보내기 행사’를 가졌다.

9585부대 기동중대 우정식 일병(서울시, 24세)은 “군에서 맞이한 추석 명절에 혼자 계신 어머니가 사고로 입원해서 마음이 괴로웠는데 중동교회의 사랑과 돌봄으로 인해 어머니도 간호할 수 있게 되었고 마음에 깊은 위로와 소망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군산중동교회 서종표 담임목사는 “경제적 이유 때문인지 해가 갈수록 이웃에 대한 관심이 점점 낮아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명절 때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많은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역의 이웃들을 섬기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는 축복의 모델적인 교회가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