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성낙도)는 1일 김관영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수확기 쌀값 안정대책 등 농정 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농업인단체 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달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 정곡 기준 13만5444원으로 전년 같은 날 16만 9648원 대비 15% 이상 낮고, 작년 수확기 평균가격 15만 2158원 보다 약 11% 떨어져 심각한 상황인데도 정부 대책은 실효성이 없어 농업인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회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곡물 자급률 제고를 위한 생산조정제 예산수립, 북한주민 긴급구호를 위한 인도적 쌀 대북지원 실시, FTA농어촌 상생협력기금관련법 제정, 정예 농업인력 육성 및 정착을 위한 지원책 강화 등을 포함한 수확기 쌀값 보장 및 당면 농정현안 해결책 마련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현재 전국 평균으로 시행중인 고정, 변동 직불제 단가를 광역별로 구분하여 지급하는 등 불합리한 부분의 재조정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내년도 군산시 농업예산 편성과 관련해 군산시 전체 예산 중 농업예산 10% 확보, 국도비 농업사업비 삭감 제외, 농업기반 조성비 등 증액, 도심지역 시의원들의 농촌예산 적극 지원 협조, 농업인 사기진작을 위한 농업행사 적극 참석 등을 김 관영 의원에게 건의했다.

김관영 국회의원은 “농업인과 농촌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군산의 농업경쟁력 강화 및 농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낙도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농촌경제가 피폐화되고, 농업인들이 시름이 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농민단체의 요구사항은 정부 정책에 반영되기는 커녕 외면당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쌀값 하락 등으로 인한 농업인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고, 농업에 대한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는 농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